프로덕션 잠의 가치관
한 번 찍은 영상, 왜 어떤 건 오래 남고 어떤 건 금세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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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잠
26.03.17
/
5 min.
매년 수많은 기업이 영상을 만듭니다. 제품 런칭, 채용 홍보, 행사 스케치.
비슷한 예산, 비슷한 일정으로 만들었는데 어떤 영상은 몇 년이 지나도 브랜드의 얼굴이 되고, 어떤 영상은 업로드하자마자 조용히 잊힙니다.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목적 없이 만든 영상은, 아무리 잘 찍혀도 결국 콘텐츠 창고에만 쌓입니다.
영상을 발주할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것처럼 해주세요." "요즘 이런 스타일이 많던데요."
레퍼런스를 가져오는 건 좋은 출발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결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영상이 나옵니다.
브랜드 영상은 유행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우리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처음 보는 사람도 "이건 어디 회사 영상이구나"를 직감하고, 한 번 본 사람은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저희가 삼성전자, 코오롱스포츠, Specialized, 기업은행과 작업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영상, 어디에서 누가 볼 건가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으세요?"
촬영 방법이 아니라, 목적부터 묻는 겁니다.
영상은 만드는 순간 비용이지만, 제대로 만들면 오래 쓰이는 자산이 됩니다.
LG유플러스의 행사 콘텐츠가 다음 행사 홍보에 활용되고, 기업은행의 채용 콘텐츠가 지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탑니다.
한 번 잘 만든 영상이, 반복해서 일하는 겁니다.
반면 "일단 찍어두자"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아무리 예산을 써도 그 한 번으로 끝납니다.
지금 영상 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이것부터 물어보세요.
"이 영상, 1년 뒤에도 쓸 수 있을까?"
그 대답이 "그렇다"가 되도록 만드는 것. 그게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